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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

육아공부 리더쉽 있는 아이로 키우기! 영유아교육의 핵심 사회성

아이교육


첫째가 6개월인가 7개월 쯤 한참 기어다닐때 가끔씩 밤에 재워 놓으면 스스로 방문을 열고 기어나와서 깜짝깜짝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이런 말을 했었죠.


"언젠가는 얘가 기어나오는게 아니라 쿵쿵쿵 걸어 나올때가 되겠지.."


막연히 언젠가 그러겠지라고 상상하며 그 이야기를 했던게 벌써 일년전이고..

이제는 밤에 재워놓으면 가끔 문 열고 나와서 아직 어눌한 말로 "응 응," "무 무" 거리며 물 달라고 하는 일이 자주 있네요.


시간이라는게 뒤 돌아보면 참 빠르고 앞을 보면 멀어 보이는 듯 합니다.



아이가 커가기 시작하니 점점 자녀교육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어떤 아이로 키워야하나 나는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나..

그러면서 유아교육에 관한 정보들을 많이 보게되고

알면 알수록 내가 받았던 교육에 대한 문제, 그로인한 나의 문제들도 다시 보게됩니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내가 변해야 아이도 잘 자라게 될테니까요.



오늘 공부한 내용이 육아에 매우 중요하고 유익한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영유아교육의 핵심! 사회성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될까, 어떻게하면 창의적인 아이가 될까, 어떻게하면 바르고 순종적인 아이가 될까.
이런 고민을 하다보면 방법론적으로 빠지게 되기가 쉽단걸 많이 느낍니다.
이 시기에는 뭘 해줘야하고 어떤 책을 보여줘야하고 어떤 놀이를 해줘야하고
그러나 영유아기 육아에 가장 중요한건 사실 이 아이의 그릇을 키워주는것 입니다.

뉴스를 보면 요즘 아이들이 도대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무서울 정도입니다.
저도 교회에서나 밖에서 청소년 아이들을 가르키다 보면 도대체 세상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건지 걱정이 될때도 많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생각해보면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는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닙니다.
진짜 심각한 문제는 아이들의 사회성, 즉 관계를 잘 맺는 능력에 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회성은 무엇인가

사회성이라고 하면 결국 인간관계, 대인관계의 능력을 의미합니다.
친구가 많다고 해서 안심 할 문제는 아닙니다.
친구들은 많지만 자기 표현을 못하고 친구들이 하자는데로 하고 있다면 그것은 사회성이 좋다고만은 볼 수 없습니다.
놀때는 즐겁지만 사회성의 측면으로 봤을때는 친구를 유지하기 위해 끌려다니는것이 될 수 있지요.


인간관계

관계를 맺는 단계를 나눠서 보겠습니다.

시작 > 유지 > 갈등 > 갈등해결 > 화합과 협동


관계의 시작
이 부분부터 어려워하는 친구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성인들 중에서도 많이 볼수있지요.
사람을 만나고 처음보는 사람과 대화하고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것 등 모든 관계는 시작이 있습니다.

유지
관계의 시작은 살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니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관계를 유지하는것은 조금 다릅니다.
개성이 강하거나 좀 특이한 친구들은 이런 부분에서 조금 어려울수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혹은 요즘 같은 경우 학원으로 너무 바쁜 아이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도 또래 친구들과 교제하는 시간이 줄어들수밖에 없어서 유지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어른들 중에도 유지를 못하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주로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분들중 피해의식으로 인해 유지를 두려워하거나 무의미 하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갈등
어떤 사람과의 관계든 갈등은 일어나기 마련인데 어떤 사람들은 갈등을 피하려고, 즉 유지만 하려고 오로지 참기만 하며 살아가기도 합니다. 이같은 경우가 위에 나온 '친구는 많으나 사회성이 좋다고 보기는 어려운 경우'에 속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경우 밖에서는 자기의 의견이 받아지지 않아도 참고 살다가 가정에서나 본인이 편하다고 느끼는 곳에서 혹은 만만하게 느끼는 상대에게 이 참았던 화를 풀어버리는 이중적인 생활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친구들과는 잘 지내는것 같고 매일 나가서 노는데 집에만 오면 짜증을 내고 대화를 전혀 안 한다면 한번 살펴봐야하는 부분입니다.

갈등해결
갈등 해결이 안되는 아이들은 안 좋게 끝나는 인연이 많아지다보니 자칫하면 점점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서 다른 모든 사람을 비난하거나 모든걸 남탓으로 돌리는 반사회적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단계를 걸쳐서 결국에는 그 사람과 함께 한곳을 바라보며 화합하고 협동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셔야 합니다.
그것이 세상에서 말하는 사람을 다루는 능력인 리더쉽이고 이러한 교육은 리더쉽 프로그램이나 캠프가 아닌 가정에서 시작됩니다. 


사회성의 중요한 요소

그렇다면 이 인간관계를 잘 하기 위해 중요한 요소들은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1. 공감
상대의 감정을 잘 공감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싸이코패스라고 하면 주로 무서운 살인마를 상상하게 되는데 사실 폭력서이 없을 뿐이지 그정도 수준으로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살아남기 위한 경쟁으로 치열한 이 세상에서 박힌 이기적인 마음일 수 있습니다. 

2. 이해
상대의 생각과 입장을 이해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리더가 되기 위해서, 그리고 세상에서 흔히 말하는 성공을 하기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무려 6천만부가 팔리고 (대한민국 전체 인구보다 많은) 세계 최고의 부자 워렌 버핏이 자신의 인생을 바꿨다고 언급한 인간 관계의 교과서 급인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나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을 경제적 자유로 이끌어 준 경제 자기개발서의 고전으로 불리는 베스트셀러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등 어떤 분야의 자기 개발서를 봐도 공통적으로 강조되는 부분으로 타인의 생각과 그들의 고민거리를 이해하는것이 얼마나 큰 힘인지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세상은 대중의 고민거리를 이해하고 그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는 겁니다. 혹시나 아직 안 읽어보신 분들을 위해 링크 걸어 드립니다. 



3. 주장
남을 이해하는것 만큼이나 중요하고도 어려운것이 바로 자기의 뜻을 적절하게 주장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위에도 언급했듯 친구가 아무리 많아도 자기의 의견을 주장 할 수 없고 자신의 존재가 그저 심심할때 불러서 같이 놀아주는 심심풀이라면 안됩니다. 남의 생각이 나의 생각과 다를 수 있다는것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동시에 자신의 생각을 남들에게도 이해 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소통이 안되면 결국에는 남들이 시키는 일만 해야하는 아이가 될 수 있습니다.

4. 조율
그 안에서 서로 다른 의견과 생각을 타협하고 조율해서 함께 협동 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이폰을 예로 들어보면 아이폰 뒤에는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assembled in China" 라고 적혀있습니다.
애플이 디자인하고 중국에서 조립 되었다는 뜻 이지요.
애플이 100원이라고 치면 이 아이폰을 만드는 재료값은 약 30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디자인, 즉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이 아이디어를 남들에게 이해시켜서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하는 애플이 약 65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애플에게 그 아이디어와 주문을 받고 재료를 받아서 공장에서 만드는 중국이 받는 돈은 약 5원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결국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토론하고 고민하며 아이디어를 뽑아내지 못하고 사람을 다루는 소통 능력이 없다면 결국 학교에서 배운 기술로 시키는 것만 해야하는 5원짜리 재능이 되어 버릴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조금 극단적인 비유일수는 있지만 현시대의 흐름과 세상에 필요한 인재상에 대한 시각을 열어주는것 같습니다.


사회성이 왜 중요한가

가장 기본적으로 사회성이 중요한 이유는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라는 것 입니다.
감옥중에서도 가장 엄한 벌로 보내는곳이 바로 독방이지요. 혹은 전염병 등의 확산을 막기 위해 격리실로 보내지기라도 하면 인간은 사회성이 차단되고 그 안에서 굉장히 괴로워 한다고 합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을 통해 자기 자신을 확인한다고 하는 말도 있지요. 자신의 정체성과 존재 자체를 다른 사람과 교제 할 때 느낀다는 것 입니다.

연구에 의하면 사회성은 행복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조사 결과 행복지수가 높은 사람들의 공통적 특징은 그들이 유연하고 넓은 인간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중요한 부분으로, 사회성은 능력발휘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아무리 공부를 잘하는 아이라도 친구들과 다투어서 관계가 어려워지거나 가정에서 갈등이 있었다면 마음이 어렵고 제능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직장인들도 역시 직장 상사와의 관계 혹은 부하 직원과의 관계가 가장 어렵죠. 스트레스가 쌓이고 본인의 의견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게 되고 불만만 쌓이며 능력발휘는 커녕 건강까지도 안 좋아지게 됩니다.


사회성이 떨어지는 아이들, 원인은?

대한민국은 세상 어느 국가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급속도의 발전을 지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과 몇년전만 해도 시키는 것만 성실하게 잘 해도 살만한 나라였는데 이제는 수준이 높아진 만큼 그렇지 않죠.
개발도상국에서 세계적 경제 강대국으로 서는데 불과 한세대밖에 걸리지 않아서 아직 교육 수준이 따라가지 못한것이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좋은 대학에 가면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는것이 많으면 승진도 했습니다.
그러니 부모님들은 아직도 그것에 중점을 두고 교육을 시킵니다. 혹은 자신들이 하지 못해 아쉬웠던 부분들을 자녀에게는 아쉬움이 없도록 채워주려고 합니다. 그러나 세상은 무서운 속도로 변하고 있고 한국이 그 변화 속에서도 가장 빠르게 변화했습니다.

지금 시대에 중요한 것은 리더쉽 입니다. 사람을 세우고, 사람을 변화 시키는 사람들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대학교 교수나 뉴스 아나운서들이나 정치인들보다
인스타그램 스타들이나 유명 유튜버들이 더 영향력을 발휘하는 시대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influencer, 즉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라고 부르는 시대입니다.
기존의 틀을 벗어나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재를 찾는 시대입니다.


리더쉽 있는 아이로 키우기

아이들의 뇌는 발달 순서가 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에는 정서가 발달합니다. 그 후 사회적 발달이 이루어집니다. 그 다음에서야 대뇌피질이 발달합니다.
따라서 공부를 잘 하는 아이가 되려면, 먼저 정서 발달과 사회적 발달이 잘 이루어져야한다는 것 입니다.
정서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안정된 아이들은 공부 하는데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평소에는 괜찮은것 같지만 공부를 하면서 이 모든 문제가 드러나게 됩니다.

정서적 발달과 사회적 발달에는 엄마와의 교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엄마와 교감하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려고 하는 아이를 지켜보며 이해하려고 해줄때
아이의 정서가 발달하고 사회성이 자라납니다.
간단하지만 정신 없이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에서 쉽지만은 않은 일 입니다.
그러나 부모가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교감하려고 노력하고
아이에게 내 원하는 바를 알려주기를 힘쓰기만 하지 않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한다는것을 아이가 느낄 수 있는 방향으로 대화를 이끌어 나가시면 아이도 자신이 이해 받았던 것 처럼 자기도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