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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Book

아기책추천 : 이불있어요? (킨더랜드) ep.1

책읽는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 돌쯤부터 책을 자꾸 보여줬다. 사실 아직 어리단 생각에 별로 신경쓰지 않다가 다른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걸 보고 좀 늦게 시작해서 걱정했지만 감사하게도 아이가 금방 자진해서 책을 읽어달라고 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혼자 조용히 있어서 불안해서 가보면 혼자 책을 보고 있을때도 있다.

교회에서 아이들을 위해 주신 책들이 너무 많다. 너무 많아서 집에 놓을곳이 없어서 한번에 꺼내 놓지는 못하고 방에 쌓아두고 주기적으로 꺼내놓는 책들을 바꿔준다. 받은것에 감사한 만큼 이 책들도 잘 관리 했다가 아이들 크면 이 책도 필요하신 분들께 꼭 나눠 드려야겠다.
너무나 좋은 유아책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읽어줬을때 아이들이 좋아하고 나도 마음이 따듯해진 책들을 하나씩 소개해보려고 한다.

"이불 있어요?" 라는 책이다.
귀여운 곰 한마리가 나무 열매를 잔뜩 먹고 잠이 와서 이불을 찾으러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스토리다.

일단 이 책은 일러스트가 너무 귀엽다. 이렇게 귀여운 아기곰은 처음 본다. 그림은 "이리야마 사토시" 라는 일본분께서 그리신것 같은데 그림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우리 아들에게 읽어주다 보면 아기 곰이 우리 아들을 닮은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더 좋은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책은 이런식으로 그냥 읽기만 하는것이 아니라 여러 다양한 방식으로 재미있게 진행이 되어서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하는데 도움이 된다. 나무 구멍 말고도 나무 터널을 지나가기도 하고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장면도 나온다. 책을 너무 다 공개해버리면 안될것 같아서 한장만 예로 찍었다.

이 책은 보통 아이침대 옆에 두고 자기 전에 읽어준다. 아직은 18개월이라 책을 보면서 이게뭐야 이게뭐야 하며 주인공인 아기곰이 아닌 주변을 더 많이 본다 ㅎㅎ

특히 요놈 딱따구리들만 나오면 가르키면서 너무 좋아하며 웃는다. 얘는 딱따구리에요 하면서 딱따구리 흉내를 내주면 또 좋다고 웃는다.

킨더랜드토들북스 전집이 일부인것 같은데 받은 책이라 세트로 다 있진 않지만 받아온 어마어마한 양의 책들중 가장 마음에 드는 책 중 하나다. 이전에 읽던 아이도 마음에 들어서 자주 보았는지 책이 좀 찢어져있다.

그림이 너무 이쁘고 스토리가 귀엽고 또 결말은 아름답다. (궁금하면 이메일로 살짝 보내주겠다) 추가로 그냥 종이책이 아닌 움직이는 책이라 점수 팍팍 준다.